지난 주 목요일...
어머니께서 급성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멋모르고 전화했다 이 소식을 듣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항상 겨울만 되면 감기로 고생하시는 어머니...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아...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사시는 어머니...
편히 쉬시기라도 하면 모를까...
새벽 장사를 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다보니... 쩝.
다행히...
심하지는 않아서...
주말에만 입원하셨다 퇴원을 하셨다.
정말 천만다행이지....
아파서 힘이 없는 어머니 목소리가 자꾸 귓속에서 맴돌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연차를 써서라도 내려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머니께서 입원을 하신 동안 가게는 아버지 혼자 보셨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자정까지 봐주셨지만... 그 이후 시간은 아버지 혼자 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5시에 가게 문을 닫으면, 아버지께서는 꼭 병원에 들리셨다.
환갑을 훌쩍 넘어, 인제는 고희를 바라보시는데...
못난 아들보다 몇백배는 훌륭한 남편아닌가...
담주 화요일은 아버지 생신이시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고생만 하시다보니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는데...
무엇보다도 연세도 있으시고...
아버지 보약을 해드려야겠다.
감기약 다 드시면....
어머니도 한약 한 첩 지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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