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선호번호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번호는...
010-XXXX-9000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 주기도 편하고, 헷갈리는 발음도 없어서 꽤나 마음에 드는 번호이다. 푸푸.
결국, 어제 대리점을 방문하여...
한참을 상담원과 고민한 끝에 겨우 듀얼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즐거운 이벤트로 시작해서, 당첨의 즐거움과 쉬운 번호의 편리함을 얻었지만...
여러가지 아쉬움들이 있어 정리해본다.
+ 첫번째 아쉬움.
현재 쓰는 번호가 있어, 바로 바꾸기에는 좀 거시기해서...
투넘버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맘에 114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이벤트에서 당첨이 된 번호로는 투넘버 서비스가 안된다는 것이다.
음? 이거 무슨 소리지?
몇번이고 물어봤지만 한결같은 대답.
정책적인 이유 - 전문용어로 말하면... 일부로 안해주는 거!!!
가끔 상담원간 정보 공유가 안되 잘못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서...
혹시나 다른 상담원과 통화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사전에 미리 공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벤트 팝업>
<이벤트 페이지>
보다시피...
이런 공지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실제 대리점에 방문하여 투넘버서비스를 신청해본 결과 아무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ㅡㅡ;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SKT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 두 번째 아쉬움.
위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번호를 취득할 수 있는 기간이 단 5일 뿐이다.
평일 저녁에 대리점에 방문을 하지 않으면, 업무시간에 나가서 번호를 받으라는 소린데...
왜 꼭 이래야하는건지.
토요일이 하루만 속해 있었어도 좀 더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 세번째 아쉬움.
본좌는 이번에야 처음 했는데... 벌써 6번째 이벤트라고 했다.
6번이나 진행을 했으면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응모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벤트 진행 화면>
이벤트 진행 화면을 보면...
사용자가 국번이나 마지막 번호를 입력해서 검색을 한 후 결과를 일일이 조회해야 하는 방식이다.
끙...
본좌는 단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gg를 쳤다. 덕분에 좋은 번호를 얻었지만^^
Ajax만 좀 이용했어도... (검색엔진의 연관 검색어 같은 방식으로)
보다 손쉽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색하거나, 진행중인 번호를 검색하는데 지루하지 않았으리라.
+ 네번째 아쉬움.
이는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이다.
투넘버서비스는... LGT에서 듀얼넘버 서비스라는 명칭으로 되어있다.
SKT, KTF, LGT가 모두 유사한 형태로 서비스 되고 있는데...
딱 한가지... LGT만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문자 수신시 기존번호와 추가번호를 구분해주는 것이다.
SKT의 경우에는 추가번호로 올 경우 N+ 라는 표시가 붙고,
KTF의 경우에는 추가번호로 올 경우 [투]라는 문구가 붙는다.
하지만, LGT의 경우에는 구분 자체를 하지 않는다.
하지 않는 건지 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서비스의 핵심기술을 빠뜨려서야 되겠는가!
물론, 이러한 아쉬움들이 있었지만...
자사의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이벤트는 참 괜찮았다.
더욱이... 타사에서는 손쉽게 얻을 수 없는 번호를 받게 되어 큰 즐거움도 얻었고 ㅋㅋㅋ
하지만, 우리나라 통신시장의 쏠림을 바라지 않고...
현존하는 업체들의 균형이 잘 맞물려 돌아가길 바라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런 조그만 것들이 하나둘 모여 현재의 불균형을 만들어 낸 것일테니.
어쨌든, 좀 더 분발해주길 기대하며....
번호는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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