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방이 3월로 계약이 만료되어 새로운 방을 찾고 있었다.
가진 돈은 얼마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조건이 괜찮은 방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나마 가격에 맞는 방이 나와 재빨리 전화를 해보면 여지없이 들리던 얘기.
남자는 안되요!
한두번이야 그러려니 했건만...
자꾸 반복되다보니 은근슬쩍 화가 나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남자가 뭐가 어때서?
속상함에 남성부가 없음을 성토하기도 하고, 군대 갈 때도 안했던 후회를 해보기도 했다.
억울함에 일을 겪을때마다 이유를 물어본바, 남자를 안받는 이유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1. 남자는 친구들을 많이 불러와 시끄럽다.
2. 남자는 술, 담배를 많이 해서 방 관리가 어렵다.
3. 남자는 방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4. (앞집, 혹은 옆집에 여자가 사니) 불편하다.
5. 그냥.
저런 이유들이 진짜 이유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랬다.
정말 그런것일까?
고정관념, 선입관 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고정관념과 선입관에서 벗어나라고 하고 싶다.
1. 남자는 친구들을 많이 불러와 시끄럽다.
대학교 때는 친구들이 나보다 내 집에 더 많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 때는 술에 미쳤었고, 하루의 시작과 끝이 술이었으니...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이 놀러온 적은 손에 꼽는다.
근 6년째 다섯번 정도?
친구들을 만날때면 맘 편히 밖에서 만나, 밖에서 회포를 풀고 가뿐한 마음으로 들어온다.
누군가 찾아올 때면... 고향에서 누가 올라와서 며칠 머물러야 할 때 정도이다.
남자들도 조용조용 살아가는 사람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아줬음 한다.
2. 남자는 술, 담배를 많이 해서 방 관리가 어렵다.
이번 한달동안 방 구경 간 곳은 대략 10군데.
그 중 6군데가 여성 분이 사는 곳이었는데, 그 중 4군데 화장실에 담배가 있었다.
(남성 분이 사는 4군데 중 한 곳에서만 담배 발견)
이제는 남자만 술, 담배를 한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사고가 아닌가?
내 주변 사람 중 나보다 술을 좋아하고, 더 잘 마시고, 더 많이 마시는 여성이 70%에 이른다.
내가 비정상적인것인가?
물론, 나도 담배를 피운다. 술도 마신다.
하지만, 담배연기가 싫어 환기를 반드시 하고, 가급적 방 바깥에서 흡연하는 습관을 키우고자 노력한다.
술 역시 집에서는 거의 안한다. 가끔 맥주 한 캔 정도?
왜 남자들은 이런 선입관에 사로잡혀 있어야 하는것일까?
3. 남자는 방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참... 강하게 '아니다'라고 말하기가 그렇다.
내 친구 중 대부분의 남자들이 방을 더럽게 쓴다. ;;;
하지만 깨끗이 사용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다.;;;
나 역시 깨끗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방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 남자들이 꽤 있음을 인정하는 바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음을 알아줬으면 싶다.
반대로...
여자임에도 방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과 마찬가니니까.
4. (앞집, 혹은 옆집에 여자가 사는 관계로) 불편하다.
단지 옆집에 여자가 사니까 남자는 안된다고 한다.
룸메이트도 아니고, 하우스메이트도 아닌데 말이다.
일견, 이해가 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왠지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다 참 맘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난지라 한 여름에 속옷차림으로 밖을 활보하지도 않고...
여자 사는 집 창문을 몰래 훔쳐보는 변태도 아닌데...
그런데...
우리가 살아왔던 동네들을 생각해보자.
거기는 단일 성별의 사람들만 사는 곳이었을까?
물론, 여자 혼자 살고 있는데...
남자가 옆집에 이사온다고 하면 불안함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이 남자에게는 상처가 됨을 알아줬으면 한다.
5. 그냥
...
할 말이 없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이었는데, 가장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었던 경우이다.
그냥 안된다는데... 뭐라고 하겠는가?
물론, 자기가 가진 건물에 세를 놓는데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얼굴은 한 번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자라고 무작정 받아들였다 낭패를 볼 수 있고...
남자이지만 면접보고 받아준 사람이 서로 만족할 정도로 잘 살 수 있는것이니 말이다.
결국, 방을 구했다.
그 곳 역시, 여자만 가능하다고 한 집이었지만...
전화로 한참 동안을 설득하여 면접을 본 후 결정을 하기로 했고,
결국 면접을 통과하여 얻게 된... 그런 사연많은 방이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아마, 그 집 주인 분들은 만족하시리라 생각된다.
산소같은도사가 막 사는 사람도 아니고^^
엄한 집안 교육과 13년간의 자취생활로 단련된 사람이기에...
그냥...
남자도 여자만큼 조용하고 깔끔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라도 되었음 좋겠다.
가진 돈은 얼마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조건이 괜찮은 방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나마 가격에 맞는 방이 나와 재빨리 전화를 해보면 여지없이 들리던 얘기.
남자는 안되요!
한두번이야 그러려니 했건만...
자꾸 반복되다보니 은근슬쩍 화가 나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남자가 뭐가 어때서?
속상함에 남성부가 없음을 성토하기도 하고, 군대 갈 때도 안했던 후회를 해보기도 했다.
억울함에 일을 겪을때마다 이유를 물어본바, 남자를 안받는 이유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1. 남자는 친구들을 많이 불러와 시끄럽다.
2. 남자는 술, 담배를 많이 해서 방 관리가 어렵다.
3. 남자는 방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4. (앞집, 혹은 옆집에 여자가 사니) 불편하다.
5. 그냥.
저런 이유들이 진짜 이유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랬다.
정말 그런것일까?
고정관념, 선입관 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고정관념과 선입관에서 벗어나라고 하고 싶다.
1. 남자는 친구들을 많이 불러와 시끄럽다.
대학교 때는 친구들이 나보다 내 집에 더 많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 때는 술에 미쳤었고, 하루의 시작과 끝이 술이었으니...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이 놀러온 적은 손에 꼽는다.
근 6년째 다섯번 정도?
친구들을 만날때면 맘 편히 밖에서 만나, 밖에서 회포를 풀고 가뿐한 마음으로 들어온다.
누군가 찾아올 때면... 고향에서 누가 올라와서 며칠 머물러야 할 때 정도이다.
남자들도 조용조용 살아가는 사람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아줬음 한다.
2. 남자는 술, 담배를 많이 해서 방 관리가 어렵다.
이번 한달동안 방 구경 간 곳은 대략 10군데.
그 중 6군데가 여성 분이 사는 곳이었는데, 그 중 4군데 화장실에 담배가 있었다.
(남성 분이 사는 4군데 중 한 곳에서만 담배 발견)
이제는 남자만 술, 담배를 한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사고가 아닌가?
내 주변 사람 중 나보다 술을 좋아하고, 더 잘 마시고, 더 많이 마시는 여성이 70%에 이른다.
내가 비정상적인것인가?
물론, 나도 담배를 피운다. 술도 마신다.
하지만, 담배연기가 싫어 환기를 반드시 하고, 가급적 방 바깥에서 흡연하는 습관을 키우고자 노력한다.
술 역시 집에서는 거의 안한다. 가끔 맥주 한 캔 정도?
왜 남자들은 이런 선입관에 사로잡혀 있어야 하는것일까?
3. 남자는 방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참... 강하게 '아니다'라고 말하기가 그렇다.
내 친구 중 대부분의 남자들이 방을 더럽게 쓴다. ;;;
하지만 깨끗이 사용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다.;;;
나 역시 깨끗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방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 남자들이 꽤 있음을 인정하는 바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음을 알아줬으면 싶다.
반대로...
여자임에도 방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과 마찬가니니까.
4. (앞집, 혹은 옆집에 여자가 사는 관계로) 불편하다.
단지 옆집에 여자가 사니까 남자는 안된다고 한다.
룸메이트도 아니고, 하우스메이트도 아닌데 말이다.
일견, 이해가 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왠지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다 참 맘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난지라 한 여름에 속옷차림으로 밖을 활보하지도 않고...
여자 사는 집 창문을 몰래 훔쳐보는 변태도 아닌데...
그런데...
우리가 살아왔던 동네들을 생각해보자.
거기는 단일 성별의 사람들만 사는 곳이었을까?
물론, 여자 혼자 살고 있는데...
남자가 옆집에 이사온다고 하면 불안함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이 남자에게는 상처가 됨을 알아줬으면 한다.
5. 그냥
...
할 말이 없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이었는데, 가장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었던 경우이다.
그냥 안된다는데... 뭐라고 하겠는가?
물론, 자기가 가진 건물에 세를 놓는데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얼굴은 한 번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자라고 무작정 받아들였다 낭패를 볼 수 있고...
남자이지만 면접보고 받아준 사람이 서로 만족할 정도로 잘 살 수 있는것이니 말이다.
결국, 방을 구했다.
그 곳 역시, 여자만 가능하다고 한 집이었지만...
전화로 한참 동안을 설득하여 면접을 본 후 결정을 하기로 했고,
결국 면접을 통과하여 얻게 된... 그런 사연많은 방이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아마, 그 집 주인 분들은 만족하시리라 생각된다.
산소같은도사가 막 사는 사람도 아니고^^
엄한 집안 교육과 13년간의 자취생활로 단련된 사람이기에...
그냥...
남자도 여자만큼 조용하고 깔끔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라도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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