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황정민이 아닌 다른 사람이 똘중이었다면.....
지금 이 정도의 여운이 남았을까...
아니, 이런 형태의 여운이 남았을까....

순박한 외모와 행동들.....
하지만 그 속에 너무나 미련스러울만치 스며져 있는 진심들...
이러한 것들이 하나하나 느껴져...
지금 이렇게 쨘~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사시럽게.... 눈물을 펑펑 쏟아내었다. 뭐, 그다지 남사시럽진 않다.
영화가 끝이 나고, 한참의 시간이 흘렀건만....
가슴 속 깊이 전달된 진한 여운은 좀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또 눈물이 흐른다.

운명적인 사랑...
나의 운명적인 사람...
운명이라...
과연 운명이라는 건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한다고 믿는 이에겐 존재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죽음이라는 친구를 직면하게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래서 똘중이의 절실한 사랑을 은하는 어떤 형태로 받아들일 것인지가 너무나 궁금했는데...
은하의 고뇌를 보여주는 부분이 너무 적었던 것 같아 그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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