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아본 것이 언제였더라...

시간의 흐름을 증명하듯 쭈글쭈글해진 손등과
그간의 고생을 보여주듯 지워져 보이지 않는 손금들...

항상 아들을 어리게만 여겨
이런저런 잔소리를 늘어놓으시던 당신이...
어느덧...
아들의 한마디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아들의 모습에... 그리고 아들의 목소리에...
하루하루를 이겨나갈 의미를 되새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요.

이립에 이르고서도 그 뜻을 확고히 하지 못한 못난 아들 때문에...
고생만 하시면서.... 무엇이 그리도 미안하기만 한 것인지...
30년이란 세월동안...
단 한 번도 당신을 미워해보지도... 원망해보지도 않았건만...

그냥...
단지 그냥...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만을 바랄뿐이거늘...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공자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욕심으로...
조금만 더... 견디어내시고,
조금만 더... 버티어주시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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