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써오던 아르고가 박살이 나고 말았다.
출시된지 꽤 오래된 폰이지만, 큰 부족함 없이 알뜰살뜰 잘 사용해왔던 폰인데...ㅠ
평상시라면 그냥 대충 지내보겠지만,
결혼을 앞두고 여기저기 통화를 해야할 일이 많다보니 손 놓고 있을 수 가 없었다.

새로 사자니 찜해두었던 폰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고ㅠ
일단 급한대로 집 구석에 돌아댕기던 폰을 찾아봤는데...
상태가 영;;;
액정은 금이 가서 제대로 보이지 않고,
키패드는 빠져서 번호도 잘 눌리지 않고 문자를 쓰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 상태 안습인 내 휴대폰... 보면 볼수록 맘이 아플 뿐ㅠ

어쩔 수 없이 임대폰을 쓰기로 결정했고, 직접 대리점 방문의 어려운 관계로 엔젤서비스를 신청했다.
엔젤서비스는 LGT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독특한 서비스로,
엔젤 기사가 직접 임대폰을 가져와서 기기변경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 VIP, 골드, 실버 등급 회원은 엔젤서비스 이용료가 무료이다.

▲ VIP, 골드 등급 회원은 임대폰 이용시 처음 6개월간 무료이다.

엔젤서비스 비용과 임대폰 이용료는 따로 정산되는데...
나는 골드 등급인 관계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임대폰은 5월까지만 사용할 예정.)

휴대폰 종류는 구식 모델부터 터치폰 계열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있다.
다만, 물량이 상당히 부족하여 신청 지역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진다.
한마디로 운이라고 해야하려나?
내가 신청한 지역에는 큐리텔의 LT-1000모델과 사이언의 LC3200 모델 두 가지 재고가 있었다.
난 운이 없는걸까;;;

▲ 무난한 큐리텔의 LT-1000 모델

▲ 키보드가 독특해서 적응이 어려운 싸이언의 LC3200 모델

LT-1000은 무난한 스타일이지만 다소 오래된 모델이고,
LC3200은 그나마 최신 모델이지만 키패드가 다소 불편했다.
어짜피 잠깐 빌려 쓰는 거니 무난한 걸로 가자는 생각에 큐리텔의 LT-1000 모델로 선택했다.
급한대로 쓰기엔 괜찮은 것 같다.
어찌됐든 공짜잖아!

평상시엔 그닥 생각치도 않고 있었던 서비스인데...
급박한 상황이 되고 보니, 참 편리한 서비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LGT 사용자라면 엔젤서비스 정도는 기억해두면 편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