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3도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올해라고 해봐야 며칠 지나지도 않았지만... 확실히 추운 날씨임에는 틀림없다.

▲ 화제가 되었던 청담동 용자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이렇게 춥다보면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중에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 중 하나가 보일러 문제가 아닐까 한다.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만한...
한 밤 중 보일러 배관이 얼어서 난방도 안되고, 온수도 안나오는 상황!
게다가, 그게 하필 연휴 때 걸려서 A/S를 부르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 생각하기도 싫다.

이런 얼빵없는(?)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보일러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문제 발생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아보자.

1. 보일러를 계속 가동시킨다.
겨울철에는 보일러를 항시 가동시켜야 한다.
난방비 문제가 있으므로 적절히 온도/타임 조절을 하는 것은 필수!
너무나 간단한 것이지만, 난방비의 압박으로 인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요망.

외출시에는 외출모드, 취침시에는 취침모드!

2.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을 경우에도 전원은 항상 연결해두어야 한다.
보통 외출시에 전원을 차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보일러에는 동파 방지 기능이 있는데,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야 작동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기능이 절대적인 것이 아닌 관계로, 이것만 믿고 있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경우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3. 한파에 대비하여 준비를 하자.
요즘 보일러치고 보온단열재가 없는 보일러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각 배관별로 보온단열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점검만 해보면 된다.
특히, 보일러 밑에 있는 직수배관이나 온수배관을 잘 살펴야 하는데...
직수배관이나 온수배관이 동결될 경우 온수가 안나오게 되고,
동결이 심하게 되면 동파 현상까지 이르게 된다. 으... 수리비가 얼마냐 ㅠ

보온단열재는 철물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 보라 저 섹시한 자태를...

급한 경우라면 솜이나 옷 등으로 처리를 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군대에서 입던 깔깔이를 추천한다.
▲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깔깔이

그 밖에, 외출시 온수를 살짝 틀어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수도세는?

4. 보일러 배관이 얼었으면... 재빨리 녹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일러 배관이 얼었으면 녹여야 한다.
단순히 얼어 있다면 스스로 녹일 수 있겠지만, 동파가 된다면 수십만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오게된다.
따라서, 징후 발견시 초동조치가 중요하다.

드라이기나 전열기구 등을 이용하여 녹여보고,
언 부위에 수건을 감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녹여보자.
상태가 심각하면면, 해빙기(스팀기)를 이용하여야 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수리기사를 불러야 한다.


2008/10/30 - 자취생활의 노하우.
2008/10/20 - 변기 뚫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