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는 사랑을 싣고~

회사 동료가 아침에 사발면을 사와 함께 먹느라 점심을 건너뛰었다.
그렇게 오후 네 시를 넘기다보니, 출출해지기 시작했고...
때마침 사다리를 타서 간식을 사다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

최근 집 보러다닌다고 먼저 퇴근하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입사기념으로 무언가 한 번쯤 쏴야할 것 같은 압박감에...
피자를 쏘기로 했다. -0-

주문을 하는데,
문득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나서 그래서 국수강산으로도 피자 한 판을 보냈다.
오호! 세상 참 좋아졌네~
서울에서 제주로 피자 주문을 하다니... @@

동료들과 맛있게 먹고나니 집에서 전화가 왔다.
생뚱맞게 갑자기 왠 피자냐고 ㅋㅋㅋㅋ
그냥 회사에서 배달시켜 먹으려는데, 생각나서 같이 주문했다고 하니...
되게 좋아하신다.
후후.
작전성공!

그냥 피자 한 판일 뿐이지만...
거기에 마음이 담기면 이렇게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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